유학생 블로그 YUI(7)

일본 잠시 귀국~대마도편~ 


오늘부터 9월이네요. 2달간의 여름 방학도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렸어요. 8월에는 부산에서 배를 타고 대마도를 경유해 본가에 갔다왔습니다.

첫 번째 블로그를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사이타마현 출신이지만 고등학교 3년 동안 나가사키현의 대마도에서 살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모교에서 대학 설명회를 하기 위해 3년 만에 대마도에 갔었고, 이번에는 1년 만에 방문했습니다.


첫째 날


8:30 대구 출발


10:30 부산 도착


부산역에서 부산항까지는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12:40 부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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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히타카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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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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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 버스 탑승


버스에서 보는 대마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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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6 버스 하차


17:50 오하시 여관 도착


대마도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이라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일본식 방에 와서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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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온천으로 출발


가는 도중에 세븐틴 촬영지를 우연히 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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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온천 호타루노유 

  

한국의 자취방에는 욕조가 없어서, 오랜만에 목요을 하면서 푹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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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에 살았을 때도 하교 중에 게가 길을 건너고 있었는데, 지금도 게가 여전히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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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저녁 식사


오랜만에 먹는 생선 요리가 이렇게 호화로울 줄이야… 대마도의 신선한 생선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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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산책


대마도는 정말 별이 잘 보여요! 한국에서 유학할 땐 밤하늘을 보는 일이 없었지만, 대마도에 살았을 때는 항상 별을 보면서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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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수다 떨기


여관 주인 아저씨께서 대마도에 관한 이야기와 여관의 역사를 들려주셨어요.



둘째 날


7:00 기상


8:00 아침 식사


계란후라이, 생선구이, 낫토, 김, 냉두부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했어요!


아침은 평소에도 조금밖에 안 먹지만,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낫토를 먹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꼭 먹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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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여관 출발


이날은 미쓰시마 해수욕장에 갔다가 이즈하라에서 숙박할 예정이라, 오하시 여관 앞에서 버스를 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여관 주인 아저씨께서 차로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여관 주인 아저씨는 저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데, 후배가 와서 기쁘다며… 주인 아저씨의 친절에 감사하며 신세를 졌습니다.


10:30 미쓰시마 해수욕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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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 해수욕장에 온 이유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에요(웃음).


대마도의 히타카쓰에는 관광지로도 알려진 미우다하마 해수욕장이 있는데, 저도 몇 번 가본 적이 있지만, 사방이 한국 관광객으로 가득했었어요.


미즈시마 해수욕장은 고등학교 시절 자주 가던 해수욕장이라서, 관광객이 많이 없는 장소를 돌아보고 싶어서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인 몇 명도 있었지만, 일본인과는 달리 어른들도 튜브나 아미링을 사용하는 것이 신기했어요. 대마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튜브도 사용하지 않고, 티셔츠도 입은 채로 모두 바다에 들어갔었는데… 관광객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어요.


12:00 파루


대마도의 쇼핑센터 같은 곳입니다. 약 5년 만에 갔는데, 당시 다이소는 현금만 받았는데, 지금은 셀프 계산대가 설치되어 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13:00 버스 탑승


14:00 스시야 다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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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관광에서는 빠질 수 없는 초밥집입니다! 일반적인 회전초밥보다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네타가 크고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어요. 주문 화면에서 대마도산 재료를 사용한 메뉴도 확인할 수 있어요~! 식후 아이스크림도 마음에 들었어요.


15:00 대마 버거 k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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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대마도에 가면 꼭 가야 할 가게입니다. 원래는 이곳의 로코모코 덮밥을 정말 좋아해서 고등학교 시절에도 매번 로코모코 덮밥을 시켰었는데, 이번에는 초밥도 먹었기 때문에, 대마도 특산물 톤짱이 들어간 톤짱 버거와 대마도산 꿀이 들어간 사이다를 먹었습니다. 톤짱도 정말 좋아해서 오랜만에 먹을 수 있었고, 게다가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는 톤짱 버거와 로코모코 덮밥 둘 다 먹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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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으로 받은 1000엔 지폐 중에 본 적 없는 것이 섞여 있어서… "어라?" 하고 반응했더니, 점원분이 "새 지폐예요."라고 하시더군요ㅎㅎㅎ새 지폐가 발행된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어요!


16:00 숙소 도착


이즈하라에서는 음식점 센료가 운영하는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집 같은 분위기였고,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이었어요. 하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이 가격(3000엔대)은 정말 싸다고 생각했어요.


사전에 네이버에서 리뷰를 봤을 때는 남녀로 목욕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이번 숙박 때는 열쇠가 잠겨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샤워가 가능했어요. 세탁기도 있어서 해수욕장에서 사용한 수영복도 빨았습니다.


18:00 숙소 출발


시청에서 행사장까지 가는 임시 버스 시간과 맞지 않아서, 도보로 행사장까지 갔습니다. 신이즈하라 항구의 건설이 끝나서 깨끗해졌어요!


18:30 항구 축제 도착


행사장에는 한국인도 몇 명 있었지만, 대부분이 현지인이었어요. 한국에 있는 동안 내내 먹고 싶어했던 빙수와 타코야키, 후라이드 포테이토 등을 먹었어요. 앉을 곳이 별로 없어서 해안가 땅바닥에 앉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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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경의 ORANGE RANGE 공연은 정말 열기가 대단했어요. 저는 키가 작아서 앞에는 다른 사람의 등만 보였고, 무대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웃음).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저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아서, 시작 직전에 뒤에서 불러서 깜짝 놀랐어요! 그 친구는 주말에도 일하기 때문에, 설마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친구와 친구 어머니, 할머니도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어요.


21:30 숙소 도착


셋째 날


7:00 기상


8:00 숙소 출발


고등학교 시절 살았던 하숙집에 인사하러 갔습니다. 1년 전에는 미리 연락하고 갔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여유가 없어서 갈 수 있을지 몰라서 전격 방문이 되어버렸어요(웃음).


지금은 도쿄에서 이도 유학을 온 학생도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당시 저희 기수에서는 수도권 출신 중 졸업할 수 있었던 학생이 한 명뿐이었어요… 후쿠오카나 나가사키 출신 학생들과는 자란 환경이나 말 등이 다른 부분이 많아서 힘들었겠지만,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10:00 대마도 공항 도착


11:00 대마도 공항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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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프로펠러 비행기. 탈 때마다 항상 많이 흔들려서 조금 무서웠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흔들림은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11:30 후쿠오카 공항 도착,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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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던 돈코츠 라멘을 먹었어요. 한국에서 먹는 라멘과 일본에서 먹는 라멘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뭘까요…?


한국에서도 먹고 싶어요!


14:30 후쿠오카


이상, 2박 3일의 대마도 여행이었습니다‼  

역시 자연은 치유가 되네요. 피로도 풀렸습니다.  

여러분도 꼭! 대마도에 가보세요! 대마도 명물인 톤짱, 이리야키, 로쿠베, 아나고(붕장어)도 정말 맛있어요!  

다음 번에는 고향으로의 귀성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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